정신분석 상담/ 성격 발달 단계와 불안

지그먼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상담에 대한 주요개념을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프로이드가 주장한 성격 발달 단계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프로이드의 발달단계를 심리성적 단계라고 부르며, 이 단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이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 합니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성격의 형성과 발달을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으로는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발달 단계가 있습니다. 이 둘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3판) - 학지사 문헌을 참조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포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

프로이드의 발달 단계를 '심리성적(psychosexual) 단계' 라고 합니다.

프로이드는 한 개인의 행동과 성격 특성이 적응적 일지, 부적응 적일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어릴 때의 경험"을 주장 했습니다. 특히 생후 6년 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그 시기에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 발현된다고 하였습니다.

프로이드는 발달 단계 동안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 되지 못하거나 심하게 박탈되는 경우 어떤 한 단계에 고착(Fixation)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착이란, 성격발달의 정지를 의미하며 스스로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이후의 생활에서 심한 어려움을 겪게 되면 퇴행(regression)을 보입니다.

퇴행이란, 발달 단계에서 만족스러웠던 단계의 감정이나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막내가 태어나자 첫째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기처럼 응석을 부리는 경우입니다.

에릭슨은 발달 단계를 '심리사회적(psychosocial) 발단 단계' 라고 합니다.

프로이드의 이론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두 가지 관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과 다른 사람 및 세계 간의 관계에서 유발되는 갈등과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이 인간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인간 발달 단계를 8단계로 나누어, 단계에서 겪는 갈등 위기를 적절히 해나가는 성장 과정의 성취를 '발달 과업' 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과업을 잘 해결하는 경우 다음 단계로 성장해 나가며, 그러지 못하는 경우 머물거나 퇴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 합니다.

프로이드는 청소년기의 발달 이후의 시기를 청소년기 발달 단계의 연속으로 주장하였지만 에릭슨은 그 이후의 성인기 발달에 대해서도 단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학자의 발달단계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발달적 맥락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상담의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내담자의 현재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어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인간발달의 맥락에서 파악하여 가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한 경우 성장 배경에서 부모가 자녀의 실수에 엄격하게 훈육한 것을 원인으로 가설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내담자가 발달 단계에서 자신의 갈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처해 왔는지 탐색하고, 그 방식이 현재의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발단 단계 이론을 통해 내담자의 발달적 관점을 이해함으로서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깊게 이해하고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프로이드가 주장한 성격 구조의 세 자아(원초아, 자아, 초자아) 간의 마찰과 갈등에 대한 포스팅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